
"여름 내내 관리를 쉬었더니
피부가 푸석하고
얇아진 느낌이에요."
"기름은 도는데 속은 당겨요.
이게 건성인가요, 지성인가요?"
안녕하세요, 피어리움 원장입니다.
8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피어리움
연간 구독 프로그램의
8월 순서인 스킨부스터 차례입니다.
왜 이 달의 키워드를
수분과 진정으로 잡았는지
있는 그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① 8월의 피부는 어떤 상태일까요?
여름을 지나온 피부는
겉으로는 번들거리는데
속은 말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자외선과 땀, 잦은 세안,
하루 종일 이어지는 냉방이 겹치면
피부 장벽은 조금씩 헐거워집니다.
장벽이 헐거워진 피부는
수분을 붙잡지 못하고
그 자리를 유분으로 메우려 합니다.
속당김과 번들거림이
같이 오는 까닭입니다.
여기에 열감이 남습니다.
자외선과 더위에 오래 노출된 피부는
미세한 염증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8월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홍조나 예민함, 뾰루지가
함께 올라오기도 합니다.
② 그럼 8월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지난 글에서 여름에는
토닝 같은 레이저 색소 시술을
잠시 쉬어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외선이 강한 계절에
레이저를 얹으면
색소가 오히려 짙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여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음 계절을
준비하기 좋은 때입니다.
가을에 색소를 정리하고
탄력을 다루려면
그 시술을 견딜 수 있는
피부 바탕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장벽이 무너진 채로 가을을 맞으면
같은 시술을 받아도
회복이 더디고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8월에는
채우고 가라앉히는 일을 먼저 합니다.
수분과 진정이
이 달의 키워드인 이유입니다.
③ 스킨부스터는 무엇을 하는 시술인가요?
스킨부스터는 볼륨을 만들거나
주름을 펴는 시술과는 결이 다릅니다.
필러가 꺼진 곳을 채워
모양을 만든다면,
스킨부스터는 피부 바탕 자체를
바꾸는 쪽에 가깝습니다.
히알루론산이나
폴리뉴클레오타이드 같은 성분을
피부 얕은 층에 고르게 나누어 넣어
수분을 붙잡는 힘과
재생하는 힘을 되살리는 방향입니다.
시술 직후의 극적인 변화보다는
몇 주에 걸쳐 결이 정돈되고
속에서부터 물기가 도는 방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필러가 가구를 놓는 일이고
리프팅이 기울어진 골조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면,
스킨부스터는 벽지와 바닥재를
바꾸는 일에 가깝습니다.
골조가 아무리 튼튼해도
벽지가 상해 있으면
집은 낡아 보입니다.
④ 8월 구독은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같은 수분과 진정이라도
피부 상태와 여유에 따라
필요한 깊이가 다릅니다.
그래서 세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 베이직 · 15만원
스피드 물톡스필과 물광톡스
가장 가볍게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표면의 각질과 피지를 정돈한 뒤
물광톡스로
피부결과 모공을 다듬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스킨부스터를 처음 접하시거나
바쁜 일정 중에
유지 관리를 하시는 분들께
맞는 구성입니다.
✔ 스탠다드 · 25만원
비타민물광 패키지
(물톡스필, 뉴라덤, 물광주사, LDM)
수분에 항산화와 진정을
함께 얹은 단계입니다.
물톡스필로 바탕을 정리하고
뉴라덤과 물광주사로
수분과 영양을 채운 뒤
LDM으로 열감과 예민함을
가라앉히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여름 동안 자외선을 많이 받았고
톤이 칙칙해진 분들께
권해 드리는 조합입니다.
✔ 프리미엄 · 50만원
물광리쥬베룩
(스피드 물톡스필, 쥬베룩,
리쥬란힐러, 물광주사, LDM)
재생까지 함께 보는 단계입니다.
쥬베룩과 리쥬란힐러는
수분을 채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피부가 스스로 콜라겐을
만들도록 돕는 성분입니다.
여기에 물광으로 수분을 더하고
LDM으로 마무리해 진정시킵니다.
모공과 잔주름, 얇아진 피부결까지
함께 다루고 싶은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⑤ 어떤 단계를 고르면 될까요?
여기서부터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같은 8월이어도
어떤 분은 장벽이 무너져
진정이 급합니다.
어떤 분은 이미 안정적이라
재생 쪽에 힘을 실어도
되는 상태입니다.
제가 구독 프로그램을
일 년 단위로 설계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한 번의 시술로
피부가 바뀌는 일은 드뭅니다.
계절마다 피부가 겪는 일이 다르고
그때 필요한 것도 다릅니다.
여름에는 지키고 채우고,
자외선이 꺾이면 색소를 정리하고,
그다음에 탄력을 다루는 식으로
순서가 맞아떨어질 때
결과가 쌓입니다.
그래서 8월 구독을 시작하실 때도
단계부터 고르지 마시고
지금 피부가 어디쯤 와 있는지부터
함께 보셨으면 합니다.
마크뷰로 수분과 홍조, 색소를
확인하고 나면
어느 단계가 맞는지는
대체로 분명해집니다.

시술이므로 개인차가 있습니다.
주사 부위에 일시적인
붉음이나 붓기,
미세한 멍이 생길 수 있고
회복 속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런 부분도 상담에서
미리 말씀드리고
일정을 함께 잡습니다.
각 단계의 구성과 안내는
내원하실 때
데스크에 문의해 주시면 됩니다.
여름은 피부를 잃는 계절이 아니라
가을을 준비하는 계절입니다.
8월에 채워 둔 수분과
가라앉혀 둔 열이
가을의 피부를 다르게 만듭니다.
내 인생 최고의 피부를 설계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